백령의 이상에, 상상을 더하다

자유게시판

[강원대 재정생활관 식당] 소회-20210402

페이지 정보

작성자 : 춘천여름 날짜 : 작성일21-04-04 22:07 조회 : 2,958회

본문

안녕하세요?



오늘 4월 2일 금요일 재정생활관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가 밥이 너무 맛있어서 이렇게 올립니다^^



"어머나" 수제비라고 식단에 써 있었는데, 가보니 짬뽕같은 집밥이네요^^ 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다가 이렇게 사진을 올려봅니다^^ 얼마나 맛있으면 이렇게 밥먹다 말고 사진을 찍었을까요?^^(사진을 이쁘게 찍지 못해 죄송하기는 합니다ㅠㅠ)



정말 코로나19시기에 딱 맞는 식당이죠.. 넓은 공간에서 맘놓고 맛있는 집밥을 맘껏 먹을 수 있다는 것!! 얼마나 행복한지요? 제가 이 식당이 없었다면 아마 저는 벌써 "아사"했을 것 같습니다!! 저는 이 식당이 없어지면 정말 일터에서 가장 큰 즐거움이 하나 없어지게 되는것 뿐 아니라, 생명유지가 될지도 걱정이 됩니다.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?



정신없는 학교생활에서 저에게 가장 큰 힘은 이 식당의 밥이었습니다. 이 밥심으로 버텨왔습니다.. 정신없이 일하다 점심 시간이 되어 뛰어가면 맛있는 밥을 해놓고 계신 주방장선생님~~ 정말 감사했죠... 식사시간이 20분만 남아있어도 뛰어가면 맛있는 밥을 먹을 수 있는곳, 바로 이곳이었죠..



제가 2002년 처음 이 학교에 왔을때, 먼저 와 계신 선생님께서 이 식당을 소개시켜주셨어요.. 그때부터 제가 이 식당에 반했던것 같습니다. 제가 알고 있는 이 식당의 역사만해도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는데, 아마 이 식당의 첫 유래를 아시는 샘들은 이 식당이 매우 오래된 식당이라는 것을 말하실것 같아요..



이 식당을 영구적으로 폐쇄하고 그 자리에 커피점이나 이런 것들을 만들어놓으면 학생들의 영양과 건강과는 반대방향으로 가는것 같습니다. 커피는 기호이지만 영양은 아니죠.. 학생들이 밥으로는 살 수 있어도 커피로는 살 수 없죠..

저도 생활협동조합 조합원이라도 하는데요, 저는 조합원으로서 생활협동조합이 이 재정생활관을 커피점으로 만드는 계획에 대해 조심스럽게 반대의견을 드립니다.



지금 시대는 충분한 영양있는 음식을 먹을수 있다고 하는데, 실제 그렇지도 않는것 같습니다. 음식을 먹어야 근육과 세포로 가죠..

또 좋은 재료로 만든 음식을 먹어야 영양이 되는 거죠.. 천연재료로 직접 음식을 만든 식단은 가공한 재료들(가공한 돈까스 재료들 등등)과는 차원이 다르죠.. 겉보기에 또 식단이름에 번지르르한 식단이어도 내용이 아니면 안되는 것입니다.



재정생활관의 주방장님은 정말 "엄마"이시네요.. 이 식당에서 일하시려고 여러가지 조리사 자격증을 다 따셨다고 합니다. 이 조리사 자격이 계속 진가를 발휘해야하지 않을까요?



코로나19로 재정이 어려워진것은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. 그러면 일시 휴업을 하더라도 식당을 보존하는게 어떨까요? 또는 조금 규모를 줄이더라도 이 식당을 보존하면 어떨끼요? 2021년 2학기때 학생들이 학교에 등교를 하게되면, 이런 식당이 또 필요하지 않겠습니까? 조금만 기다려보면 어떨까요?



지금보다 약 30명만 더 와도 재정적자는 면할수 있나봅니다. 그래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. 적어도 코로나19 시기만큼은 밖에 나가시지 마시고, 한번쯤 재정생활관에 들려주시면 어떨까 합니다. 이 문제는 강원대학교 공동체가 해결할 수 밖에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.



감사합니다.

꾸벅~~

 



 

 





   





저작자 표시 컨텐츠변경 비영리

댓글목록

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.

LINK SITE
정지    이전    다음